감 효능과 부작용, 보관방법
안녕하세요, 난할머니입니다. 추석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와서 그런지 가을이 제철인 과일들이 많이 보이는데 감도 그중 하나입니다. 암을 이겨낸 열할아버지가 특별히 좋아하는 감, 어떤 효능과 부작용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의 영양 성분
감은 100g 당 44kcal칼로리로, 감 한 개는 118 kcal 정도 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과일이 그렇듯 탄수화물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은 낮은 편입니다. 탄수화물 31g 중 당은 21g, 섬유질이 6g을 차지해 당 함량이 꽤 높은 편입니다. 그 외 칼륨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비타민 C와 엽산, 마그네슘 등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감의 효능
1. 뇌 건강
감에는 뇌에 유익한 항산화 성분인 피세틴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피세틴은 장기 기억을 향상시키고 노화로 인한 인지 능력 감소와 신경 기능 장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켜 우울증에도 도움이 됩니다.
2. 눈 건강
감은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풍부합니다. 이 두 가지는 노화로 인한 황반 변성을 예방하며, 감의 비타민 A, C와 비타민 E 역시 산화로 인한 손상을 줄여 야맹증, 안구건조증 등의 안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비타민 A는 단감보다 홍시나 곶감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견과류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예 : 호두 곶감말이)
3. 심장 건강
감에 함유된 칼륨은 혈관을 확장하여 혈류를 증가시키며 혈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제가 풍부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탄닌산과 갈산이 풍부하여 혈압을 낮추고, 염증 및 높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감소시킵니다. 풍부한 섬유질 역시 LDL 콜레스테롤 배출을 통해 심장을 건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4. 면역력 향상 및 암 예방
감은 비타민 A와 C, 베타카로틴과 플라보노이드 및 페놀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면역력을 높이고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카로티노이드와 페놀 화합물은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노화 지연
감은 비타민 A, 베타카로틴, 리코펜 등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이들은 항산화 역할을 합니다. 주름 또는 검버섯 등 노화를 지연시키는 특정 종류의 폴리페놀(항산화제)이 감 껍질에 함유되어 있어 깨끗이 씻은 후 껍질째 먹으면 노화를 예방하고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데 더욱 좋습니다.
6. 염증 감소
감은 비타민 C가 풍부합니다.(1일 권장 섭취량의 20%) 비타민 C는 산화로 인한 손상을 줄이고 세포를 보호하고 염증을 감소시킵니다. 감과 같이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많이 섭취하면 염증으로 인한 심장병, 관절염, 암 등 염증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7. 소화기 건강
감은 섬유질 함량이 높습니다. 변비 및 설사 증상을 개선하고 소화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만을 유발하는 지방 흡수를 막아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떫은 감에는 탄닌이 많이 들어 있어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설익은 감이나 떫은 감으로 만든 곶감은 적당량만 섭취해야 합니다.
8. 숙취 해소
비타민, 베타카로틴은 숙취 해소와 해독 작용을 합니다. 또한 코티닌의 배출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술과 담배를 즐기는 사람들이 먹으면 좋습니다.
감의 부작용
감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복통이나 메스꺼움 등 경미한 증상부터 아나필락시스 쇼크처럼 중대한 증상까지 다양할 수 있으며,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다면 조금 더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감을 너무 많이 먹으면 탄닌과 섬유질이 위산과 결합하여 위석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감 보관 방법
감을 실온에 보관할 때는 신문지로 감싸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하지만 홍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3~4일 안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 보관하는 경우는 신문지에 사서 냉장고 야채칸에 1달가량 보관할 수 있습니다.
감의 음식 궁합
감은 우유, 수정과, 견과류와 궁합이 좋습니다. 먼저 감은 우유와 함께 먹으면 소화기 건강에 좋습니다. 감을 갈아서 우유와 꿀을 넣고 섞어서 마시면 되는데, 이때 너무 차갑게 먹으면 떫은맛이 느껴질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수정과와 함께 먹으면 곶감이 함유한 타닌과 수정과에 들어 있는 철분이 결합하여 변비와 빈혈을 예방하고 감기 예방에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효능 부분에서도 언급했지만 감, 특히 곶감은 호두나 잣 등 견과류와 먹으면 지용성인 비타민 A의 흡수율을 높이는 데 좋습니다.
반면, 게와 도토리묵은 감과 궁합이 좋지 않습니다. 게는 신선도가 빨리 떨어지고 식중독균 번식이 잘 되는데 타닌은 비브리오균의 번식을 촉진시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게와 감을 함께 먹으면 죽는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도토리묵에는 감과 같이 타닌이 들어 있는데 타닌을 많이 먹게 되면 변비, 소화불량, 빈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같이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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